김웅 기자회견 나섰지만…맹탕 회견, 의혹 안 풀렸다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정미경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종석 앵커]
기억이 안 나는데 기억난다고 거짓말해야 하나. 김웅 의원이 오늘 이렇게 얘기했어요. 정 위원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벌써 누구 캠프에 제보자가 있냐, 없냐. 벌써 당 내홍 조짐도 있는데. 김웅 의원이 기억 안 난다고 해서 의혹에 더 기름을 붓는 건 아닌지. 국민의힘 내에서 걱정이 많을 거 같아요.

[정미경 국민의힘 국회의원]
그래서 사실 김웅 의원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생각 안 했는데요.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는 생각을 지도부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면 본인이 계속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 듣고 있는 우리는 왜 기억이 나지 않냐. 기억이 당연히 나야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당신은 검사였지 않았냐. 이런 질문들이 계속 나오니까요. 본인의 얘기를 듣는 사람들은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부분을 저는 김웅 의원이 아직까지도 파악을 못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국민들께서 본인의 얘기를 들으면서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본인은 모르는 거예요. 기억이 나야 되는데 왜 기억이 안 나지. 이런 식으로요.

그다음에 아까 제가 제보자에 대해서 자막에 나와서 말씀을 드리면, 사실 공익신고자를 ‘공익 신고합니다.’라고 대검에 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공익제보자라는 건 기본적으로 뭐냐면 핵심이 신변보호입니다. 그러면 보호 조치를 할 수 있는 건, 유일하게 국민권익위에요. 그러면 결국 제보자인지, 아닌지를 확정해서 결정짓는 것은 권익위에서 하는 것이지, 대검에서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도 지금 대검에서 그냥 너무나도 급하게 하다 보니까 이걸 놓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관련 규정을 보면 이건 권익위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그 제보자는 공익제보자로서 결정된 건 아니다. 이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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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