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교회서 80명대 집단 감염…비수도권 긴장

  • 3년 전
충남 아산 교회서 80명대 집단 감염…비수도권 긴장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비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진 않을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아산의 한 교회에서 80명대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이 교회 신도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엊그제(6일)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고, 어제 10명에 이어 오늘 77명이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모두 88명인데요.

모두 이 교회 목사와 신도들입니다.

이 교회에서 지난 일요일 90여 명의 신도들이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신도들 가운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다수 있어 귀가 조치하고 검사를 권고한 결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현재까지 오늘 하루 충남에서 집계된 확진자만 12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남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이 갱신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에서 1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아산 교회 외에도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선 집단감염이 확산돼 누적 30명이 넘었고, 예산의 다방 관련 확산도 이어졌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전반적인 상황도 한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충남에 이어 비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은 창원과 양산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양산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대부분이 지역 내 보육·교육시설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 양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같은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가족 등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동생이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원아 13명, 가족 7명 등 연쇄 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밖에 대구에선 축구 동호인 모임을 한 뒤 가족 등으로 전파돼 7명이 확진됐고, 울산에선 유흥업소와 횟집 관련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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