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1%대 대출 3%대…“금리 잇속만 챙겨” 지적도

  • 3년 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후 대출 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죠.

반면 예금과 적금 금리는 찔끔 올라서, 시중 은행들이 잇속만 차린다는 지적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은행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상품을 살펴봤습니다.

깐깐한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맞추면 최대 2%대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상품도 생겼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최근 시중은행들이 수신상품 금리를 인상한 겁니다.

주요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0.2~0.3% 포인트, 국민은행은 0.14~0.4% 포인트 인상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0.1~0.3% 포인트 올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 초·중반대 저금리라 선뜻 가입하기가 고민스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30대 직장인]
“더 예전에는 한시적일지라도 더 높은 금리도 있었거든요. 그때는 정기 예금이나 적금을 항상 들고 있었죠. 1%대가 보통 한계라고 봐야 될 것 같더라고요.”

반대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살펴봤습니다.

시중은행 5곳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03~3.63%.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칩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가계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물가가 오르고 있고 가계부채 확대세도 커져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 대한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고 예,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큰폭 올리고, 예금금리를 찔끔 올려 잇속만 챙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출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조성빈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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