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개편"…'위드 코로나' 촉구 나선 자영업자들

  • 3년 전
"거리두기 개편"…'위드 코로나' 촉구 나선 자영업자들

[앵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새로운 방역체계를 만들어 줄 것을 정부에 연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거리두기와 영업제한 조치로 사실상 영업을 포기한 상태라며 경제활동을 보장해줄 수 있는 새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다음 주부터 새로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발표를 앞두고 소상공인 5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행정명령 중심의 일률적인 방역 체계에서 벗어나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희생을 전제로 한 획일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소상공인과 공존할 수 있는 차별화된 방역 체계로의 개편이 필요합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와 PCR검사자는 사적 모임 제한에서 제외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업종별 위험도에 따라 차등화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율과 책임에 근거한 생활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 9시 영업 제한부터 업종과 위험도에 따라 10시 또는 12시로 늘려야 할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고, 중증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느냐, 특히 중증 환자 치료에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생겼느냐, 그런 것이 생기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없는 것이고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영업을 정상화하면서도 의료 체계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을 해법을 정부가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