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죄고 금리도 올렸지만…"집값 하락은 두고봐야"

  • 3년 전
대출 죄고 금리도 올렸지만…"집값 하락은 두고봐야"

[앵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상환 부담이 커져 부동산 거래도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집값을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그간의 집값 급등에는 공급 부족이 큰 원인이라 당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이 아파트 전용면적 50㎡는 최근 다섯 달 전보다 2억 원 뛴 7억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지은 지 30년이 다 돼가는 좁고 낡은 아파트지만 서울의 높은 집값에 밀려난 젊은 세대의 수요가 많아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젊은 층도 있고 아예 노인분들도 많아요. 아들 하나 사주고 싶어서…(구매 자금은) 대부분 대출이죠. 부부가 대기업에 다녀요. 그럼 대출은 되잖아요."

신혼부부나 서민층을 중심으로 중소형 단지의 수요가 이어진 탓에 수도권 아파트값은 6주째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에 이어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수세는 움츠러들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집값이 하락하기보다는 거래량과 상승률이 둔화되는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이번 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금리가 낮은데다 공급 부족이란 더 큰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당장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오늘 계획했다고 해서 바로 공급이 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걸리잖아요. 시간이 걸리는 2~3년 동안에는 당분간 주택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는 한 과열된 매매수요는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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