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과밀 학급은 어쩌나…해소 학교 3%도 안 돼

  • 3년 전
서울 과밀 학급은 어쩌나…해소 학교 3%도 안 돼
[뉴스리뷰]

[앵커]

서울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거리두기 4단계에도 지금보다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하지만 서울지역은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만 200곳이 넘어 관리가 가능할지 의문도 나오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앞서 2학기 등교 확대를 앞두고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과 학습 두 측면 모두를 고려한 조치로, 올해 2학기에만 1천개가 넘는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총 1,155개 학교에 대해 특별교실 전환, 모듈러 교실 배치, 학급 증축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2022년 이후 3년 간 매년 1조 원 수준으로 투입할 예정…"

하지만 자체적으로 등교수업 확대를 강조하는 서울 지역은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가 200곳이 넘는데, 정작 이번 학기 개선되는 학교는 7곳, 2.8%에 불과합니다.

특히 이마저도 대부분 조립식 교실 설치를 통해 해소할 계획이라, 임시방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일선 학교들의 공간 여건이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개선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교육당국이 정규 교원 확충에도 소극적인 상황에서 과밀학급 축소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시설뿐만 아니라 인력 충원까지 같이 계획이 나와야 하는데 특히 2학기 때는 임용고시 준비 등으로 인해 기간제 교원 충원도 쉽지 않은…"

한편, 서울교육청이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2학기 등교 확대에 대비해 인력과 물품, 급식 등 학교 방역 지원에 편성한 예산은 5.6%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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