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소비판매 부진

  • 3년 전
◀ 앵커 ▶

계속해서 간밤 미국 증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신영증권 연결합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상황 어땠습니까?

◀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조금전 마감된 미국 증시는 7월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S&P500은 0.71퍼센트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3퍼센트 떨어졌습니다.

7월 산업생산 지표는 양호했지만 소매판매가 크게 감소하자 경기 둔화의 우려가 확산된 겁니다.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퍼센트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인 0.3퍼센트 감소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온라인 연설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가 1퍼센트 이상 상승한 반면 경기소비재, 자재, 산업주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종이 대체로 부진했고, 주요 기술주인 Fang주는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 광고 ##반면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라 모더나는 7.5퍼센트, 화이자는 3.1퍼센트 올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성격인 달러와 일본 엔,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인 반면, 위험자산 성격인 뉴질랜드 달러화와 호주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가 이어지며 전일대비 1 퍼센트 하락한 배럴당 66.6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은 대표적으로 내수 시장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민간소비의 부진,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예, 아무래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감했던 민간 소비는 정부의 지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실업자가 많이 늘었지만, 후한 실업수당이 있었고, 파격적인 재난지원금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니 여행이나 외식과 같은 서비스업 소비보다 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었는데요.

미국 소비에서 내구재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이후 최고치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젠 내구재 소비가 더 늘기 힘든 상황인데요,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서비스업 소비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지급했던 추가 실업수당도 9월이면 종료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국 민간소비는 둔화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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