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발언’ 말 아낀 채 김종인 만난 윤석열…묘수 찾았나?

  • 3년 전


당내 1위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상황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일단 말을 아낀 채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정리 발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당내 잡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토론회 대신 열리는 25일 비전발표회에도 참석할 전망입니다.

윤 전 총장은 직접 언급을 피했지만 캠프에서는 이 대표를 둘러싼 갈등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대변인 논평에서 "특정인과 관련된 소란스러운 잡음이 건전한 경선 분위기를 방해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습니다.

별도 면담 이후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식사하며 경선을 둘러싼 잡음과 캠프 운영 문제를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우려도 나타낸 걸로 전해집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꾸준히 소통하며 정치적 조언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무릎 사과'를 하며 호남에 다가가려는 시도를 했던 김 전 위원장은 사과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19일 다시 광주를 찾습니다.

이 곳에서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윤 전 총장은 내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한 통합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