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하겠다” 말만…삼바 위탁 생산 국내 공급도 불투명

  • 3년 전


최근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 중 하나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목됐죠.

빠르게 확산하는 델타변이를 막기 위해 기댈 건 백신밖에 없는데 모더나 본사까지 방문했던 정부 대표단, 아직 아무런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미국 모더나사를 방문했던 정부대표단은 미공급 물량을 다음 달 초까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토막이 난 850만 회 분의 이달 공급량에 더해 다음 달 물량도 더 빨리, 더 많이 들어올 수 있음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는 이번 주 모더나 사의 통보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단정적으로 물량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저희가 계획된 물량에 대해서 요청을 드렸고, 모더나사 측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는…"

백신 수급 안정을 위해 모더나 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 생산분의 국내 공급을 요청했지만 당장 9월 생산 분부터 국내에 공급되는 것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다만 위탁 생산과 여러 가지 품질 검사, 허가 등 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델타 변이로 4차 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백신 수급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