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몇 명 불참해도 당 안 흔들려” 토론회 ‘직진’

  • 3년 전


“Go”냐 “Stop”이냐 이번엔 국민의힘 얘깁니다.

이준석 대표는 일단 가겠다. 토론회 일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로선 윤석열 후보 측이 참석할 분위기는 아닌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저희가 직접 통화로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며 사실상 휴가에서 복귀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의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순간 경선은 흙탕물이 된다”며 자신을 향한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이 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모든 협상은 중재안이 안 받아들여지면 원안대로 가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회 절충안으로 제시한 발표회 방식도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18일 대선 주자 토론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겁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어제)]
"결론은 토론회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옳겠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해 일부 주자들이 토론회 개최를 반대하는 것을 두고는 "13명 후보 모두가 만족하는 방식으로 매번 갈 순 없다" 고 선을 그었습니다.

"몇 명이 불참해도 당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미 패싱당하지 않았냐"며 윤 전 총장측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토론회 사전 설명회에 불참한 윤석열 전 총장측은 오는 18일 토론회 당일 전남 목포 방문을 검토중입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토론회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도 "DJ 서거 12주기에 맞춰 이미 오래 전 준비한 일정이었다" 며 사실상 토론회 불참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오는 23일 출범할 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놓고도 이 대표가 서병수 현 경선준비위원장을 검토하자 윤 전 총장측이 공정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