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부스터샷 접종 ‘시작’…길어지는 ‘백신 전쟁’

  • 3년 전


하루 확진자 13만명에 육박하는 미국은 2차 접종자도 추가로 백신을 맞는 부스터샷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스라엘도 부스터샷 대상자를 50대로 확대하면서, 백신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되고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코로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했습니다.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암 환자 같은 면역력이 약한 이들을 대상으로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건데 미국 성인 인구의 3% 미만입니다.

[키스 미세머 / 볼티모어 거주·장기 이식 후 부스터샷 접종]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항체 형성이 필요할 테니까요. 우선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특히 미국 내 델타 변이가 급속히 퍼지면서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등 의료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왔습니다.

실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에선 부스터샷을 무단으로 접종한 사례가 약 110만 명에 달할 정돕니다.

60대 이상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세계 최초로 해온 이스라엘도 50대 이상으로 그 대상을 넓혔는데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백신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백신 3천 만회분, 1천5백만 명분을 계약했지만

내년이나 돼야 도착할 예정이라 과연 적절한 시기에 백신 수급이 되는 것인지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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