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돌파감염' 급증…4단계 지역 면회금지

  • 3년 전
요양병원 '돌파감염' 급증…4단계 지역 면회금지
[뉴스리뷰]

[앵커]

요양병원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종사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당국은 면회를 제한하는 등 방역을 다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선 지난 6일 이후 총 56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49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와 경남 김해 등의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상당수가 백신 접종자였습니다.

고령층은 백신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밀접, 밀폐, 밀집 등 '3밀' 환경에다, 전염력 강한 델타 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취약성이 커진 겁니다.

접종을 끝내도 안심할 수 없단 생각에 종사자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부스터(3차 접종) 얘기를 했는데, 물량 문제로 지금 당장은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서 대면 면회도 제한을 하고 있고 조심하는 분위기…"

당국은 추가접종을 검토 중인데, 당장은 쉽지가 않은 만큼 우선 면회를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다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4단계 지역에서는 방문 면회를 중단하고 3단계 이하 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칸막이를 두고 하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됩니다."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선제검사도 4단계 지역에서는 주 1회, 3단계에서는 2주에 1회로 확대 시행합니다.

일각에선 요양병원에서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도 15~20% 정도 있는 만큼, 이들을 우선접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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