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판치는 가짜 접종 증명서...개강 앞둔 美 대학 골치 / YTN

  • 3년 전
미국 내 675개 대학, 직원·학생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백신 접종 증명서 사진 올리도록 했지만 진위 확인 어려워
"미국은 백신 접종 증명서가 허술한 종잇장에 불과"
SNS에서 개강 앞둔 학생 상대로 가짜 증명서 판매 유행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미국 대학들이 가짜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는 학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체육시설이나 식당 이용 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이탈리아에서도 가짜 증명서가 판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교육신문에 따르면 미국 내 675개 대학이 직원과 재학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이달 말 개강을 앞둔 대학은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 사진을 대학 포털에 올리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관계자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의 진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자 시스템을 갖춘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미국은 백신 접종 증명서가 허술한 종잇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한 교수는 인터넷에서 가짜 증명서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실제로 가짜를 제출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이 몰려드는 대학의 안전을 위해 증명서의 진위를 확인하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실제 SNS에는 개강을 앞둔 학생을 대상으로 가짜 증명서 판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 인스타그램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증명서가 한 장당 25달러, 우리 돈 약 3만 원에 판매되고 있고 심지어 한 장에 4백 유로, 우리 돈 54만 원에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루크 블렘 / 캘리포니아 경찰 (지난 5월) : 특수작전부 소속 비밀 요원들이 여러 장의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다른 고객들에게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파는 걸 목격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체육관이나 영화관, 식당 이용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고 다음 달부터 대학생과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에게 접종을 의무화한 이탈리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수천 명에게 최대 5백 유로, 우리 돈 670만 원씩 받고 가짜 접종 증명서를 판 일당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바노 가브리엘리 / 이탈리아 경찰 : 우리는 현재까지 32개 웹 채널을 압수했고 4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중 2명은 불행히도 미... (중략)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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