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에이스’ 배구 여제, 눈물의 은퇴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9일 (월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두아 변호사(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천상철 앵커]
여자 배구 대표팀이 1시간 뒤에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이런 사진도 남겼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 ‘졌잘싸’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올림픽 이번에 참 많이 달라진 거 같아요. 옛날에는 메달을 못 따면 굉장히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달라졌어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러니까요. 우리나라 국민들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메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싸우냐의 문제거든요. 우리가 열심히 싸웠는데 지는 건, 그건 저는 박수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싸웠는데 졌다. 제가 비교해서 말씀드리기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배구하고 야구가 비교되는 건 그런 이유에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온 힘을 써서 싸우고 국민들이 볼 때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느냐. 지금 야구 같은 경우는 더그아웃에서 껌 씹다가 사진에 찍혀서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지금. 그런 모습이냐. 이런 모습의 차이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메달을 따고, 안 따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볼 때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싸운다고 하면 비록 졌지만 그것도 영광스러운 것이고 너무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잖아요. 김연경 선수가 이끄는 배구팀이 보여줬던 그 모습은 정말 역사에 남을만한 파이팅이었고, 전사였고, 투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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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