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밀실서 주점영업…경찰과 숨바꼭질

  • 3년 전
모텔·밀실서 주점영업…경찰과 숨바꼭질

[앵커]

유흥업소 집합금지 상황에서 꼼수 영업을 한 업자들이 잇달아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마치 경찰과 숨바꼭질을 하듯 업소가 아닌 곳에서 장사를 하고 경찰이 들이닥치니 손님을 비밀공간에 숨기기도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남녀가 술과 안주를 놓고 앉아 있습니다.

"원래 선생님들은 여기 손님으로 오셨을 거고. 맞죠. (…) 아가씨들 뒤로 나오세요."

이곳은 술집이 아닌 모텔.

한 층이 모두 불법 영업장이었습니다.

"나오라니까. 대충하는 거 같아. 당신들 다 형사입건이야. 유흥주점이 아닌 곳에서 접대행위 하는 거 다 입건할 거야."

낡은 창고에서 여성 종업원들이 나옵니다.

폐업한 노래방에서 영업한 것도 모자라 경찰이 오자 남성 손님들과 숨기까지 했습니다.

또 다른 유흥업소.

경찰이 냉장고를 치우니 문이 보입니다.

밀실엔 손님과 접대부들이 숨어 있습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급히 몸을 피한 겁니다.

숨바꼭질하듯 꼼수 영업을 이어가는 유흥업소들,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은 첩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하루 단위, 일주일 단위로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공간을 빌려 영업하는 형태로 진화…잠복근무를 하거나…SNS상 유흥 광고를 하는 업소들을 상대로 해서 사전 첩보 수집을 해서…"

경찰은 업주뿐 아니라 손님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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