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 반등…'재확산'에 반짝 증가 그칠 수도

  • 3년 전
6월 산업생산 반등…'재확산'에 반짝 증가 그칠 수도

[앵커]

4월과 5월 주춤했던 산업생산이 제조업, 서비스업, 소비 모두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달 반등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4차 대유행 직전 상황이라 3분기부터는 다시 나빠질 가능도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4월에 하락, 5월에 제자리걸음이었던 산업생산이 6월 다시 치고 올라왔습니다.

전 산업생산지수가 112.9로 한 달 전보다 1.6% 오른 건데, 2015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반등을 이끈 건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제조업이었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2.3%,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도 2.2% 증가하며 모두 석 달간 지속된 감소세를 끊어냈습니다.

5월엔 감소했던 서비스업 생산도 1.6% 증가했고, 더위가 시작된 여파에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소비도 1.4% 반등했습니다.

"대부분 주요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좀 커진 상황입니다."

4차 대유행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강화된 7월부터 대면 소비 등을 중심으로 경기 위축이 예상되는 겁니다.

"현재 경기 상황은 주로 수출과 재정 부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4차 대유행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이러한 부분이 대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면 이후 소비 부분에서 부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등 재확산이 하반기 경제운용의 큰 위험 요인이 됐다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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