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추경 심사 시작…'전국민 지급' 진통 불가피

  • 3년 전
예결위, 추경 심사 시작…'전국민 지급' 진통 불가피

[앵커]

5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관철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출석한 가운데 5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인데요.

오늘과 내일 이틀간은 종합 정책질의를 하고, 세부적인 예산 증액과 감액 심사는 다음 주 이뤄질 예정입니다.

관건은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현실화할지 여부입니다.

앞서 정부는 33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과 맞물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제 여야가 대표 회동을 통해 전 국민 지원금 지급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민의힘이 사실상 이를 번복하고 자영업자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정부도 전 국민 지급안에 반대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권 대선 주자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로우키' 대응을 해 왔던 이재명 예비후보가 공세 모드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이낙연 예비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거센 모습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이재명 예비후보는 아침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낙연 예비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자기 가족 검증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 이낙연 후보 측을 향해 "본인 주변을 먼저 돌아보셔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옵티머스'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이 후보 측근이 숨진 채 발견된 내용을 거론한 겁니다.

이 후보는 자신을 향한 여배우 김부선 씨의 도덕성 공세에도 "김씨가 자신에게 두 번이나 사과했다며 정면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가 대표였던 시절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하고 권리당원들이 떠나갔다"며 "당 대표로서 점수는 '빵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낙연 후보를 향해 "국민에게는 식상한 후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 추세인 이낙연 후보를 겨냥한 견제가 거세지는 양상인데요.

이낙연 후보는 오늘 강원 지역을 찾았습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문순 지사와 오찬을 함께한 뒤 강원도 일자리재단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선관위는 대선 경선 캠프 대리인들을 불러 경선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선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 캠프의 의견이 모아질지 주목됩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진보 성향의 원로인 최장집 교수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진보 성향의 정치학계 원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그제(12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명예교수는 현 정부 적폐 청산에 대해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 분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고,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하지 않으면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더욱 판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또 자신의 SNS에 "다양한 목소리를 살펴 듣고 희망을 되찾아드릴 수 있는 부동산 정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오후 5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납니다.

부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 인사가 회동의 명분이지만,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전 의원은 무주택자 내 집 마련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규제를 80%까지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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