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대선 예비후보 6명 압축…野 대선체제 전환

  • 3년 전
與 오늘 대선 예비후보 6명 압축…野 대선체제 전환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1일) 오후 대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합니다.

8명의 예비경선 후보 가운데 2명이 탈락하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대권주자들의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가 오늘 오후 5시 30분에 발표됩니다.

8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본경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6명이 가려지는 건데요.

투표는 오늘 오후 3시까지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 개표행사가 시작됩니다.

오늘 발표에서 순위나 득표수 등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예비경선 마지막 날에도 주요 후보들은 민생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3시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관련 현장을 직접 찾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전망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조금 전 국회에서 '여성 안심'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불법 촬영에 사용되는 '변형 카메라' 구매 이력 관리제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아침부터 해남의 수해 현장 등을 찾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나머지 다섯 후보들도 방송 출연과 SNS 활동 등으로 예비경선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추려진 6명의 후보들은 8월 초부터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합니다.

최종 격전지는 9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본경선이 될 텐데요.

여기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온다면 최종 후보 1명이 선출되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9월 10일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대선 준비에 시동을 거네요.

관련 내용도 이어서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갑니다.

예비후보 등록금은 3천만 원으로 결정됐는데요.

1억 원이었던 지난 선거와 비교하면 경선 참여 문턱을 대폭 낮췄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만 이미 대권 도전 선언을 했거나 예고한 후보군이 9명. 당 밖까지 합치면 야권 후보만 14명까지 거론되는데 이런 '후보 풍년' 상황을 경선 흥행몰이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예비경선 후보 등록 이후 8월에는 이른바 '국민의힘 경선버스'를 출발시킨다는 입장이 여전한데요.

자연스럽게 시선은 당 밖 주자들의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입당 문제에 여전히 '정중동'이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본격적인 정치참여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 밖 주자들의 입당 후 경선 레이스 참여가 아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처럼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권레이스는 여야 모두에서 점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코로나19의 4차 유행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본경선을 위해 전국 순회에 들어가는 민주당은 당장 일정과 형식을 어떻게 할지 고심 중에 있고 '민생투어'를 계획한 야권의 윤 전 총장 역시 공개 일정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대권 후보 초청 간담회 등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는데요.

특히 군소 후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시국 속 경선기간 지지율 상승을 꾀하기 위한 절치부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