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일‘ 정중히 맞겠다지만…스가 “한국이 갈등 풀어야”

  • 3년 전


스가 일본 총리가 올림픽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면 정중히 맞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적한 양국 현안이 풀리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개막일인 23일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다며 '1박 2일' 구체적인 일정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3년 전 아베 전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에 대한 답례이자 꼬인 한일관계를 풀겠다는 차원으로 문 대통령의 방일을 해석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한국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오신다면) 외교상 정중히 대응하는 건 당연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한일 양국의 현안들 해결은 한국이 책임지고 대응해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범석 기자]
"일본에선 재선을 앞둔 스가 총리가 한국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진 않을거라며 문 대통령이 해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의례적인 회담에 그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고려할 것이 많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악관도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 개막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일본 수도권의 경기는 관중들의 함성 없이 열리고 야구가 열리는 후쿠시마 등 3개 지역은 50% 이내 또는 1만 명 이하 입장이 허용됩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많은 분에게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이런 상황(무관중)이 됐습니다."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오늘 도쿄에 입성했지만 도로 봉송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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