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수해 긴급 복구 작업…오후에 다시 폭우

  • 3년 전
전남지역 수해 긴급 복구 작업…오후에 다시 폭우

[앵커]

전남 해남 지역에는 이번 장맛비로 최고 500m 이상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전남 해남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전남 해남군 삼산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6일) 오후 5시쯤 강물이 불어나면서 제방이 20m 정도 무너졌는데요.

제방이 터지면 근처 논이 침수될 위험이 높아, 지금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제방이 무너진 자리에 큰 돌을 쌓아 응급 조치를 하기 위해 덤프트럭에 돌을 가득 실어 왔습니다.

이번 장맛비가 전남 지역에 집중되면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전남 해남에서는 60대 여성이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숨졌고, 전남 광양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남 진도, 해남 등 전남 곳곳에서 주택 140여개 동이 침수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남 지역에서 이재민 44세대 57명이 발생했고, 47세대 62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컸는데요.

전남 지역에 약 24,000ha의 논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복구 작업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지금은 비가 잦아들었다면서요?

[기자]

네, 현재 제가 있는 해남 지역은 장맛비는 소강 상태입니다.

지역 소방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밤 사이 인명 피해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습니다.

장마전선이 약해지면서 해남 전역의 호우특보는 어젯밤부터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오늘(7일) 오후부터 해남을 비롯한 전남 20여 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전북 지역에 있는 장마전선이 오후에 남하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여서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해남군 삼산천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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