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장마…부산 상습 범람 동천 '불안'

  • 3년 전
다시 찾아온 장마…부산 상습 범람 동천 '불안'

[앵커]

부산에서는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로 도심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특히 피해가 심했던 동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장마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저는 부산 도심 하천, 동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1년 전이죠, 이곳에 시간당 8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했습니다.

주변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그리고 자동차 수십 대가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인근 범일동 자성대 아파트 주민들은 불어난 강물이 밀려들자 복지관으로 피신하기도 했는데요.

작년에 동천은 두 차례 범람했습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하천 수위가 높았고, 여기에 하수관 설계 빈도를 초과하는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만조가 겹쳤고, 펌프 시설 용량이 부족한 점도 범람을 일으킨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오늘(3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지역주민들은 작년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진 않을까 불안한 모습입니다.

부산은 늦은 오후부터 비 소식이 예보돼 있습니다.

내일(4일)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입니다.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시간당 30∼50㎜ 정도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부산에는 340여 곳의 자연재해 우려 지역이 있습니다.

부산시 홈페이지에 지도와 함께 상세한 정보가 나와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두면 비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동천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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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