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하루 4천 명에 그쳐…‘백신 보릿고개’

  • 3년 전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백신접종률은 주춤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1차 접종자 수는 4천 명에 그쳤는데, 하루동안 수십만 명이 맞았던 얼마전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죠.

새 백신이 들어올 때까지 당분간 백신 보릿고개를 지나야합니다.

얼마나 길어질지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어제 하루동안 1차 접종자 수는 4천43명입니다.

6월말 1차 접종자 수가 하루 평균 3만 명에 그치더니, 7월 첫 날 5천 명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앞서 6월 초에는 하루 평균 48만 명 이상, 하루 최대 89만 명 넘게 1차 접종을 하던 때와 비교하면 급감했습니다.

그러다보니 26일 29.8% 이던 1차 접종율은 30일에야 29.9%로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접종률이 지지부진한 것은 남은 백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고령자 위주로 백신 접종 속도전을 펼치면서 하반기 물량이 공급되기 전까지 공백이 생긴 겁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빨리 시작해서 최대한 속도를 갖추자는 것이었는데, 25%까지는 30%까지는 성공했는데 그 다음에 후속 물량이 없었던 거죠.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런 겁니다. "

현재에 국내 남아있는 백신량은 198만6천 회 분.

50대 접종이 시작되는 7월 말에야 본격적으로 백신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7월 휴가철 인구 이동과 에어컨이 있는 밀폐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 재확산 기폭제가 될 위험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백신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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