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이버대 A총장 업무추진비 조사 지시…총학 성명서도

  • 3년 전
교육부, 사이버대 A총장 업무추진비 조사 지시…총학 성명서도

[앵커]

서울 소재 한 사이버대학교 총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 보도, 저희가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교육부가 해당 대학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사이버대학교.

A총장은 최근 1년간 주말은 물론 설날과 추석 연휴 등 각종 공휴일에도 업무추진비를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매달 30건 이상 200만 원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나, 다른 대학과 비교해 금액 차이도 컸습니다.

관련 보도 이후 총학생회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대학과 달리 총장의 업무추진비 지출 용처가 불분명하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 수요일부터 의혹에 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총장 업무추진비 개별 내역에 대한 적정성을 조사한 뒤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는 게 우선"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내부 검토를 통해 현장 실사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A총장은 업무추진비를 규정에 맞게 사용했다면서도 사용 당시 동석자들에 대해선 개인정보 등을 들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 바 있습니다.

학교 측은 또 총학 성명서에 대해 "비서실을 별도 직제로 편성하지 않아 운영과 관련된 비용 대부분을 총장 업무추진비로 처리해 다른 대학보다 사용 건수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 이달 안으로 의혹 관련 답변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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