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출마 선언 3일 만에 위기..."법 예외 없다" 반복 / YTN

  • 3년 전
윤석열, 장모 선고 전날·당일 공개 일정 안 잡아
장모 1심에서 실형 선고되자 직접 입장 밝혀
가족 의혹 적극 방어 대신 ’거리 두기’ 나선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장모의 실형 선고에 대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기본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으로 윤 전 총장으로서는 대선 출마 선언 불과 사흘 만에 큰 위기를 맞이한 셈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장모 선고 전날과 당일 모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보통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활발한 외부 활동을 하는 다른 주자들과 비교해 이례적인 일입니다.

1심에서 장모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입장을 냈습니다.

누누이 강조해 왔듯,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단 게 소신이라는 짤막한 내용입니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 당시에도 이미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친인척이든 어떠한 지위와 위치에 있던 분들이든 간에 수사와 재판, 법 적용에서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요.]

정치권에서는 1심 선고 전후가 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이 가족 관련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하기보다는 거리 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가족의 문제를 해석할 상황은 아니라며, 대응하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장모와 부인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X파일' 의혹이 불거졌을 때 윤 전 총장은 불법 공작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몸 담았던 검찰이 장모를 기소한 사건을 법원이 대부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공정'과 '법치'를 전면에 내세운 윤 전 총장에게는 치명타일 수 있습니다.

대권 도전 선언 사흘 만에 대형 악재를 마주하게 된 윤 전 총장.

일단은 계획대로 다음 주 '민심 투어'를 시작해 대권 행보를 이어간단 계획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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