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800명대…"언제라도 거리두기 상향"

  • 3년 전
6개월 만에 800명대…"언제라도 거리두기 상향"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은 새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이 가능한 상태로 올라섰는데요.

정부는 상황을 지켜본 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오늘(2일) 0시 기준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6명입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던 올해 1월 7일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늘어난 겁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765명으로, 서울 337명, 경기 2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만 전체 감염의 80.9%가 집중됐는데요.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09명으로,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27명, 부산·대전 25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고, 같은 해 7월 25일 이후 11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8,206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45명, 사망자는 3명 늘었습니다.

한편, 어제 4천여 명이 새로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지금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1,534만여 명으로 증가했고 인구 대비 접종률은 29.9%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필요하면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고 실효성 있는 추가 방역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사람들이 많은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당부한다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내일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