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NO마스크 가능…"그래도 챙겨야죠"

  • 3년 전
백신 접종자 NO마스크 가능…"그래도 챙겨야죠"

[앵커]

백신 접종자는 이번 달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사적 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됩니다.

갑갑했던 마스크, 이제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크지만 아직은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3살 대학원생 장홍석씨는 지난달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 인센티브가 시행되면서 장씨는 이제 운동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모임 제한에서도 제외됩니다.

"편해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죠. 약속을 다 4명 이하로 잡아 놨는데, 더 불러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은 마스크를 쓰고 다닐 생각입니다.

미접종자 비율이 훨씬 더 큰 만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취지입니다.

"백신 맞아도 100% 안전하다고 하지 않더라고요. 아예 완전히 마스크를 벗고 다닐 것 같지는 않아요."

최근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 등장한 점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친 시민들도 아직은 마스크를 쓰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이잖아요. 불안해서 안전을 위해서 쓰고 다니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어요."

정부는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검토하는 동시에,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도 2m 거리두기는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인센티브가 본격 시행됐지만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접종자 대부분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마스크를 꼭 지참하겠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