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곳곳 집단감염…"안 보낼 수도 없고"

  • 3년 전
학원가 곳곳 집단감염…"안 보낼 수도 없고"

[앵커]

수도권 학원가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이어지고 있죠.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그렇다고 학원에 보내지 않을 수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이 크다고 말합니다.

윤상훈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학원가가 썰렁합니다. 한 원어민 강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기도 의정부시는 물론 고양·성남 등 수도권 학원가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불안감이 커져가는데, 그렇다고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않을 수는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한숨을 내쉽니다.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학교를 가야되냐, 학원을 보내야되냐. 확진자와 우리 아이가 접촉이 되지는 않았을까…"

"온라인이나 줌 수업을 하면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지는 건 맞아요. 불안한 마음에 계속 다니던 학원은 보내면서…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2학기 때도 전면 등교가 가능할지 너무 우려되고요."

학원가도 비상입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휴원을 했거든요. 의정부가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학원발 집단감염 여파는 학교로도 이어졌습니다.

교문에 건물을 일시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의정부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부 초등학교는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방학에 맞춰 학원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

sanghu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