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사건 내사종결…친구 고소 수사 이어져

  • 3년 전
故손정민 사건 내사종결…친구 고소 수사 이어져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오늘(29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고 손정민씨 변사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손씨 유족이 친구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손정민씨 사망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서초경찰서는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어 '내사종결' 결정을 내렸습니다.

심의위에는 경찰 내부위원 4명과 변호사를 비롯한 법의학 등의 학계 인사까지 총 4명의 외부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4명과 외부위원 1~2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번엔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위원장도 통상 해당 경찰서의 형사과장이지만 이번에는 서울 서초경찰서장이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위원회의 규모와 위원장의 지위를 격상한 이유에 대해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철저하게 살펴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수사내용과 CCTV 영상자료,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이번 결정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족에게 수사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고, 유족의 CCTV 열람 요청에 따라 지난 5월 27일과 6월 21일 2차례 총 6시간 30여 분 동안 영상을 열람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변사 사건은 종결되더라도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 1개 팀을 남겨 손씨의 사망 전 행적과 추가 증거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또 형사 1개 팀을 투입해 손씨의 유족이 술자리에 동석했던 친구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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