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 건너던 시내버스에서 불…승객 15명 대피

  • 3년 전


서울 잠실대교를 달리던 버스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밍크고래가 죽은 채로 그물에 걸려 발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김재혁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초록색 시내버스 뒷부분에서 불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서울 잠실대교를 건너던 시내버스에서 화재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낮 12시 21분쯤.

불은 소방이 출동한지 10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불이 꺼진 시내버스의 엔진룸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소방 관계자]
"(도착했을 때) 이미 불이 붙어서 화재가 난 상태였어요. 기계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어요. 엔진 과열 추정으로."

당시 승객 15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앞바다에서는 어제 오전 7시쯤 죽은 밍크고래가 발견됐습니다.

길이 7미터, 둘레 4미터 크기로 어민이 설치해둔 그물에 우연히 걸린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완도해양경찰서 관계자]
"강제 포획 여부와 외관 상처라든가 이런 부분을 확인해서 인위적으로 포획했다는 그런 상태를 발견하지 못해서요."

해경은 어민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고, 밍크고래는 울산 수협에 옮겨져 위판될 예정입니다.

표류나 좌초돼 죽은 밍크고래는 폐기해야 하지만 어패류 포획을 위해 설치한 그물에 걸린 경우는 유통이 가능합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부터 밍크고래도 해양보호생물에 포함해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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