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바이러스 감염 2분내 확인…농가 피해예방

  • 3년 전
농작물 바이러스 감염 2분내 확인…농가 피해예방

[앵커]

토마토, 고추 등 원예작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료 약제가 없어 자칫 농사를 망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진단키트처럼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돼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꽃과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 농장입니다.

줄기와 가지가 무성해 어른 키만큼 큽니다.

하지만 한눈에 봐도 병든 토마토가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키는 작고 잎은 시든데다 열매의 형태도 기형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데 적절한 치료약제가 없어 방치하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처럼 2분 이내에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돼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작물의 잎을 따서 으깬 뒤 즙을 진단키트에 떨어뜨리면 되는데 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입니다.

"작년에 바이러스가 걸려서 농사를 망쳤어요. 올해는 진단키트 도움을 받고 이렇게 해서 농가에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고…"

현재 개발된 국산 진단키트는 토마토, 수박 등 10개 작물에 걸쳐 17종이고 이중 4가지 종류의 고추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도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진단키트 덕분에 연간 수백억원의 피해를 예방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채소뿐만 아니라 화훼, 약용작물까지도 진단범위를 넓히고요. 지금보다 더 빠르고 신속한 진단키트를 개발해서 농가에 보급할 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작물은 신속히 제거해 감염을 차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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