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후 총선 노리는 스가…코로나 확산에 '시계 제로'

  • 3년 전
올림픽 후 총선 노리는 스가…코로나 확산에 '시계 제로'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올림픽이 끝난 뒤 총선을 실시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백신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치러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건데 실현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달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호준 특파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하며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수요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이달 16일 종료하는 정기 국회의 회기를 연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 올림픽 개막 전이나 대회 기간 국회를 소집해 중의원을 해산하는 것은 어려워지며, 대회가 끝난 이후 해산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아사히는 풀이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감염을 억제하고, 올림픽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정치적 구심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올림픽에 대한 불안과 우려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견을 받아 관계자와 협력하면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하지만 당장 올림픽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의견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가 주도해 결성한 '도민퍼스트회'까지 최근 재연기를 거론하는 등 도쿄도 의회의 과반을 차지하는 3당이 개최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긴급사태를 선언해 억누른 덕분에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는 있지만 생각만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지 않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전망을 한층 불투명하게 합니다.

일본도 열심히 해왔지만 애초에 백신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존 접종센터 이외 기업이나 대학 시설을 활용한 접종을 오는 21일 시작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호준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