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만에 주인 바뀐 남양유업...'인력·조직' 고강도 쇄신 나선다 / YTN

  • 3년 전
3,107억 원 매각가 놓고 ’헐값’ vs ’적정’ 의견 분분
주인 바뀐 남양유업, 고강도 경영쇄신 집중할 듯


한때 유가공업계 1위였던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사태' 이후 속전속결로 매각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57년 만에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은 대대적인 인력과 조직 개편을 포함한 고강도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원식 / 남양유업 前 회장 (지난 달 4일) :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또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지난 달 4일, 홍원식 전 회장이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지만 공분이 사그라들지 않자, 남양유업은 결국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소유주 일가 지분 전량을 3,107억 원에 팔기로 한 겁니다.

매각가격 3천여억 원을 놓고는 업계 2위 기업이 '헐값에 팔렸다', '적정하다' 등 엇갈린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매각 후 남양유업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주당 40만 원대이던 주가는 이틀 만에 70만 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동안 소유주 중심의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만큼, 남양유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쇄신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주인 한앤컴퍼니도 오너 리스크 해소를 위해 집행임원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남양유업을 정상화 시켜서 기업을 높은 가치에 다시 시장에 내놓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를 통해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정착될 수 있고, 기업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고….]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남양'이란 사명까지 바꿀 것인지도 폭넓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의 저출산 상황을 고려할 때 분유와 우유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에서 벗어난 사업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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