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르면 이달 말 국민의힘 입당·대권 선언할 듯

  • 3년 전


당사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두루 접촉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입당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 전 총장이 가장 먼저 만날 만큼 공을 들인 정치인은, '저는 임차입니다'로 시작한 본회의 연설로 화제가 된 경제전문가 윤희숙 의원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만간 비공개 행보를 끝내고 이른바 '정치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르면 6월말쯤 정치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출마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선언에서 국민의힘 입당의 뜻도 함께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신당 창당도, 제3지대도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책 학습을 위한 전문가 위주의 만남을 해온 윤 전 총장은 정치 선언에 앞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처음 만난 정치인은 윤희숙 의원입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 저에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

70년생인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의 경제전문가로 윤 전 총장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인연이 없는 윤 의원을 지난달 25일 만나기 위해 연락처를 수소문해 먼저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남에 앞서 윤 의원 저서도 꼼꼼히 읽었습니다.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경제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조언하기보다는 경제 전반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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