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 재가…野 “독재의 정수”

  • 3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33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국민의 힘은 "오만과 독선을 넘어 의회 독재의 정수를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지 약 7시간만입니다.

현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33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합의 채택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박주민 / 국회 법사위원장 직무대리]
"오늘 의결하는 경과보고서 채택의 회의경과를 추가해 채택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단독 처리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보고서 단독 채택은 야당이 얼마나 문재인 정부에 비협조적인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하는 것입니다. 검찰총장 공백상태를 방치해 둘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행태는 오만과 독선을 넘어 의회 독재의 정수를 보여줬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은 이전투구식 진흙탕 전술을 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치는 말살됐고 공정과 정의는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지난 26일 열린 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가 말싸움 끝에 결국 파행됐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오후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