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슈퍼컴퓨터 강국 목표…독자 개발 역량 확보

  • 3년 전
세계 5위 슈퍼컴퓨터 강국 목표…독자 개발 역량 확보

[앵커]

PC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처리 속도가 빠른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발달의 인프라로 갈수록 쓰임새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이 분야 경쟁력은 뒤떨어지는 게 현실인데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5위 슈퍼컴퓨터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며 진흥 계획을 내놨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도입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누리온입니다.

연산 능력은 25.7페타플롭스에 달합니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천조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일본 '후카쿠' 연산 능력 537페타플롭스에 비하면 아직 초라한 수준입니다.

국내 초고성능 컴퓨팅 투자규모도 연평균 1,000억원에 불과해 주요국에 턱없이 못 미칩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매년 조 단위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규 인프라 확보 및 기술 선점 경쟁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현재 세계 21위 수준인 초고성능 컴퓨팅 능력을 2030년 5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선 누리온의 뒤를 잇는 슈퍼컴퓨터가 차례로 도입됩니다.

내후년에는 연산능력 500페타플롭스, 2028년에는 그 40배인 20엑사플롭스에 달하는 슈퍼컴퓨터가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소재라든지 생명, 보건 분야에서 기대를 걸고 있어요. 데이터는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는데 그걸 잘 활용하면 실험 등 없이 연구를 굉장히 빠르게 할 수 있거든요."

또, 미국의 60~70%선인 슈퍼컴퓨팅 기술력을 2030년 80%까지 끌어올리고 미국과 중국, 일본 3개국만 할 수 있는 독자개발 역량도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처리장치, CPU 등 24개 핵심 기술 연구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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