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인사청문회…'라임 사건 변호'·'중립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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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김오수 인사청문회…'라임 사건 변호'·'중립성' 공방

[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장윤희 기자.

오후 청문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 10시 시작한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퇴임 후,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있는 옵티머스와 라임 관련 사건을 수임한 사실이 여전히 쟁점입니다.

오후 6시 속개된 청문회 첫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검찰총장에 취임하면 라임·옵티머스 사건 보고를 받을 수 있는데 이해충돌 문제가 없겠느냐"고 추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부분은 법령에 따라 회피하고 보고도 받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 "라임이나 옵티머스를 운영하는 피의자들에 대해 일체 변론을 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는데요.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 논란도 쟁점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검사장 승진을 이전 정부에서 했다"고 일축하고, 야당 의원들이 제기하는 정치 편향성 논란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배제 입장에 대해서는 "취임하면 적절한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김 후보자의 고액 수임료도 논란이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이 이력서에 아버지의 직업을 적은 것을 두고 여당 의원들은 '부정 청탁은 없었다'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라며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특혜를 떠나 공정의 문제다" "반칙이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로펌에서 매월 2000만 원이 넘는 자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고액 수임료가 국민 눈높이에서 부적절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해할만하다"며 김 후보자가 전관예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엄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증인 없이 참고인 두 명만 채택됐는데요.

서민 교수와 김필성 변호사가 출석했다면서요?

[기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일명 '조국 흑서' 저자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현안 관련 요청한 김필성 변호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진술했습니다.

김필성 변호사는 "검찰개혁은 정치적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의 문제"라고 개혁의 안착을 주장했고, 서민 교수는 조국 전 장관 사태 등을 거론하며 현 정권에 반대되는 목소리가 배척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서민 교수, 국민의힘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김 후보자 평가를 묻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질문에 "정권이 원하는 검찰총장은 아마 다른 분이었겠지만 그분이 탈락했기 때문에 남은 분 중 정권의 마음에 드는 분으로 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서민 교수에게 하는 질의가 김 후보자 자질 검증과는 무관하다고 비판했고,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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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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