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가상 신대륙 메타버스 뜬다

  • 3년 전
상상을 현실로…가상 신대륙 메타버스 뜬다

[앵커]

우리가 사는 현실 외에 또 다른 현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상공간에서 이같은 상상을 구현한, 이른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모임에서 경제적 활동까지 영역도 '진짜 현실'만큼 넓어지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입니다.

빈민가에 사는 주인공이 가상공간에 들어서자 모든 것이 가능한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현실을 뛰어넘는 초현실, 이른바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입니다.

현실을 뛰어넘는 가상공간이라는 뜻으로, 인터넷을 넘는 차세대 연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이미 상용화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네이버Z가 제공 중인 한 메타버스 서비스에선 아바타를 직접 꾸며 집들이나 캠핑도 할 수 있고,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출시 3년도 채 안 돼 글로벌 가입자가 2억명을 넘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옷이나 비싸서 못 사는 옷들을 만들어주니까, 가상의 캐릭터에 입히면서 행복을 느끼고 사진도 찍고…"

세계 각국 주요도시를 건물들까지 그대로 가상공간에 옮긴 게임에선 이 건물들을 사고 팔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 건물을 가질 순 없지만, 메타버스가 일상화하면 게임 아이템처럼 가상건물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타버스는) 엔터테인먼트로 출발했다가 비즈니스적인 목적으로 쓰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이에요.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한다든지,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한다든지…"

이처럼 메타버스의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자 정부도 포털, 통신사 등과 손잡고 관련 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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