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우유·귀리 우유 마셔요”…소비자 인기 ‘쑥쑥’

  • 3년 전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식물성 음식을 접하기 쉬워졌습니다.

대체고기에 이어서, 곡물로 만든 대체우유도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조현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몬드부터 흑임자, 귀리까지.

견과류가 우유의 원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오늘은 아몬드 우유와 캐슈 우유를 만들어 볼거예요. 면주머니에 간 아몬드를 넣고 꼭 짜주시는 거예요."

최근 환경과 동물복지, 건강에 관심이 쏠리며 이렇게 직접 만든 '식물성 우유' 만드는 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카페에서 우유 선택은 어느새 필수사항이 됐습니다.

[현장음]
("우유가 아닌 제품은 뭐가 있어요?")
"저희 두유랑 곡물이 여러가지 섞인 오트밀이 있어요."

이제까진 육류 섭취를 줄이려 대체우유를 찾았다면 최근엔 소화 문제로 찾는 일반 소비자가 많아졌습니다.

[카페 관계자]
"찾으시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50대 50 정도로. 아침에 두유 라테를 찾으시는 분들 많으세요."

건강을 위해 일부러 찾아 먹기도 합니다.

[대체우유 소비자]
"아침에는 우유를 시켜 먹는거고 내가 사먹어야겠다 할 때는 콩 우유를 선택해요. 먹을 때 편안한 걸 많이 느껴요 배도 부르고"

우유업계도 귀리, 흑임자 등 대체우유를 줄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대체 우유를 찾는 소비자층이 늘면서 국내 대체우유 시장은 2016년 83억 원에서 지난해 431억 원으로 연 평균 51% 정도 성장했고요.

2025년에는 600억 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외서도 인기입니다. 스웨덴의 한 대체 음료 업체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체 우유를 두고 "우유다" vs "우유가 아니라"라는 논쟁은 계속되는 상황.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은 대체우유를 '음료'로 표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