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동산특위 전체회의…대권·당권 경쟁 본격화

  • 3년 전
與 부동산특위 전체회의…대권·당권 경쟁 본격화

[앵커]

민주당이 최근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 현안 중 하나는 부동산 문제입니다.

당장 재산세 감면안 결정이 급한데요.

민주당이 오늘 부동산특위 전체 회의를 열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내 부동산특위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전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현행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놓고 집중 논의를 벌이는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재산세는 아무래도 다음 달 1일이 과세 기준일이라 시급한데요.

다만 민주당은 지방세법 개정안을 6월 내 처리하고, 소급적용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책 의총 통해 조속히 진행해서 하나의 당의 방침이 결정되면 뒷받침하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종부세와 양도세, 대출 규제 완화 문제는 이견이 커 접점을 못 찾고 있습니다.

일례로, 강병원 최고위원은 오늘 한 라디오에 출연해 "종부세 납부 의무자는 국민 중에 1.3% 정도"라며 종부세 완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는데요.

이견이 계속 표출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국토위 위원들도 오늘 오후 부동산정책 쟁점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유력 대권 주자들의 캠프가 본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재명 경기지사의 싱크탱크 '성공포럼'이 오늘 닻을 올렸습니다.

정책 포럼 성격으로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민형배 의원이 공동대표를,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고문을 맡았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는 기회의 총량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 성장"이라며 "모두가 성장의 결과를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그분이 무슨 생각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여권 내 '대권 빅3' 주자들은 각자 캠프 구성에 속도를 붙이며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핵심 세력은 지지조직 '신복지포럼'과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입니다.

사무총장을 지낸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을 지낸 홍익표 의원 등이 각각 조직과 정책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17대 국회의원 시절 만든 의원 공부 모임인 '광화문포럼'을 주축으로 조직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김영주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최측근인 이원욱 의원과 김교흥 의원이 조직 등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 대표 자리를 놓고 10인이 출사표를 던졌다면서요?

[기자]

네,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모든 후보를 받아들이고 제련해 더 단단한 후보, 튼튼한 후보를 배출하겠다"는 게 나 전 의원의 출사표인데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도 완전히 결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새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다음 달 11일 치러집니다.

현재까지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윤영석, 조해진, 김웅, 김은혜 의원과 신상진 전 의원까지 10인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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