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의기‘양양’···1인가구 몰리는 '서핑도시' 다른 매력

  • 3년 전
싱글세대가 올해 처음 9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음에도 ‘1인세대’는 2016년 744만명에서 지난해 906만명까지 불어났다. 정부는 향후로도 세대분화 속도가 더욱 빨라져 1년 내에 싱글세대가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포분열을 하듯 싱글세대가 증가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젊은세대들이 역대급으로 독립선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독립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닌 고민과 세대분화 양상 등을 짚어봤다. 특별취재팀

 
 
“미세먼지 없는 양양서 진정한 자유 찾았죠.”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죽도해변에서 만난 ‘서울 토박이’ 박진영(31·여)씨의 말이다. 서울 강서구에 살던 박씨는 2018년 8월 현남면으로 주소를 옮기면서 ‘싱글세대’가 됐다. 박씨가 가족과 떨어져 양양에서 혼자 살게 된 건 크게 세가지. 서핑, 저녁이 있는 삶, 미세먼지다.

 
독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서핑이라고 한다. 박씨는 2017년 여름 친구와 양양으로 여행을 온 날 서핑의 매력에 푹 빠져 퇴사와 독립을 결심했다. 당시 파도를 기다리며 하늘과 바다, 먼 산을 바라보는데 불현듯 ‘여기서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박씨는 “서울은 건물에 사방이 막힌 데다 가는 곳마다 사람이 많아 늘 답답하고 심신이 지쳐있었다”며 “지금은 어딜 가든 뻥 뚫린 바다를 자주 볼 수 있어 여유롭고 자유롭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수영강사로 일할 땐 오후 1시에 출근해...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6038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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