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가동이 먼저"…쌍용차, 풀어야 할 과제는?

  • 3년 전
"공장 가동이 먼저"…쌍용차, 풀어야 할 과제는?

[앵커]

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공장을 돌려 판매량을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가 납품을 거부해 공장 가동마저 멈추게 됐는데요.

채권단은 이들을 설득해 생산에 나선다지만, 기업 회생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의 평택 공장 생산이 이번주 중단됩니다.

부품 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 중 일부가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인데, 쌍용차가 갚아야 할 채권은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차를 내놓은 쌍용차는 이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 했지만 이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 겁니다.

쌍용차에 채권을 갖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은 채권단을 구성하고, 부품 공급을 중단한 협력사들을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공장을 돌려 차를 팔아야만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가 가동이 돼야 그 많은 종업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납품을 해서 판매를 해야 결국은 회생이 될 가능성이…"

쌍용차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급변하는 시장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도 증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법원에서 계속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자금을 대줄 수 있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한데, 쌍용차가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 전 새 투자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경입니다.

완성차업체는 신차를 개발하고 판매해 수익을 냅니다.

그런데 여기엔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장기적으로 쌍용차를 이런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투자자를 찾아야 합니다.

또, 쌍용차와 노조 모두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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