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끝내 핵테러…모든 수단 동원할 것"

  • 3년 전
"일본, 끝내 핵테러…모든 수단 동원할 것"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 국내에서도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핵 테러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향해 방류 계획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각종 어류에 방사능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바닷물의 원천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움켜쥔 수도꼭지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하라! 철회하라!"

수년째 반대 운동을 이어온 이들은 일본이 끝내 "핵 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로 인해 전 세계 수많은 생명과 사람들이 함께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우리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서도 비판이 일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유감이다,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만 하고, 그렇게 발언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시민들은 후손들에게 짐을 떠넘긴 셈이라며 우려합니다.

"진짜 우리 후손들이어서 더 염려되는 거죠. 저게 1~2년 안에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계속 이어지는 거니까 크게 염려되죠.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오염수 실제 방출까지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시민단체들은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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