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감염 확산…부산 유흥주점발 누적 233명

  • 3년 전
비수도권도 감염 확산…부산 유흥주점발 누적 233명

[앵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는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는데도 유흥업소발 집단감염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4일 자정 기준,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514명 가운데 비수도권이 203명에 달합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비율이 40%나 되는 겁니다.

특히 부산의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으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일요일에만 47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가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강화했는데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지역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소 5일 이상 경과된 후에야 거리두기를 한 환자 수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직은 확진 상황 지켜봐야하는 시기입니다."

부산 지역 감염 확산의 핵심 고리는 유흥업소발 집단감염과 사하구 다중이용시설 관련입니다.

특히 유흥업소발 누적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다녀간 유흥시설이 100여 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지난 2일까지 9,100여 명을 검사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기고 검사받는 사례가 많아 방역 당국이 확산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토요일 하루 28명의 감염자가 쏟아진 대전은 유흥시설과 노래방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확진자 동선이) 주로 감성주점, 식당, 유흥주점, PC방, 노래연습장 등 모든 일상장소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해 4차 유행의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전의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감염자는 13.9명에 달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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