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부동산 민심 굳히기…"與 중대 결심? 관심없다"

  • 3년 전
吳, 부동산 민심 굳히기…"與 중대 결심? 관심없다"

[앵커]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굵은 빗줄기를 뚫고 강남과 용산, 그리고 서울 서남권을 누비며 판세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의 이른바 '중대 결심'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부인과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오세훈 후보.

'내곡동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고,

민주당에서 예고한 '중대 결심'에는 이렇게 잘라 말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특별히 관심이 없습니다."

민주당이 짠 프레임에 엮이지 않겠다는 겁니다.

오 후보는 대신 판세 굳히기 행보에 나섰습니다.

초선의원 시절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을 찾은 오 후보는 부동산 정책 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들이 무슨 나라의 죄인입니까? 임대차 3법은 계속하겠다고 그러죠?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반성한 겁니까."

국제업무지구 계획이 무산됐던 용산에선 개발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제 용산은 서울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서울에서 가장 행복하고 쾌적한 공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말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정부,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를 '파파괴' 정부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민주당! 우리 돈! (보궐선거 비용) 500억 내놔라!"

시장 시절 만든 고척돔구장에서 야구팬들과 인사한 오 후보는, 현장마다 청년 지원 유세자를 내세우며 20∼30대 지지를 과시했습니다.

또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청년 교통비 할인과 데이터 지급 공약을 비판하며, '10만 원에 넘어갈 세대가 아니다'라는 청년들의 말을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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