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오세훈 2차전도 또 ‘내곡동 토론회’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3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어제도 참 뜨거웠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일단 본격적인 얘기를 하기 전에 박영선 후보의 전략부터 만나보면요. 두 번의 토론에 걸쳐 거짓말이란 단어를 10여 차례 넘게 언급을 했다. 결국은 오세훈 후보를 거짓말에 묶어두려는 전략이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됩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 전제는 하나 해야 되겠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정도야 어떻든 빌미를 준 건 사실이죠. 말이 바뀌었고 조금 확인을 덜하고 대응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격의 빌미를 준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걸 인정하더라도 거짓말을 12번씩이나 언급한 건 굉장히 공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처음 언뜻 드는 생각이 이전의 나치 정권의 괴벨스의 선전 선동 전략이 조금 떠오릅니다. 왜냐하면 대중에게는 아무리 거짓말이라도 여러 번 반복하면 그게 사실로 된다는 그런 전략을 나치 정권에서 히틀러가 쓴 적이 있습니다. 그거는 극단적인 얘기이고요.

우리 정치에서도 이전에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매번 유세 때마다 같은 얘기를 해요. 취재했던 기자들이 왜 이렇게 같은 얘기만 하십니까. 그러면요. 국민에게는 20번 정도는 말씀을 드려야 귀 기울여 듣기 시작한다. 이런 얘기를 하기 때문에요. 아마 시청자,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박영선 후보가 계속 거짓말 거짓말 하는데요.

조금 과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 그러냐면요. 이 부분이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의 본질은 내곡동에 있는 오세훈 후보 처가 땅을 오세훈 후보가 권력을 이용해서 특혜를 받았느냐. 이 문제인데요. 실제로 1970년대에 상속받은 땅이고요. 노무현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택지를 개발해서 보상받은 게 본질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택 농지를 받았느냐. 이것도 우리가 광명·시흥 LH 투기 의혹 사태에서 본 것처럼 1000 제곱미터 이상의 땅을 갖게 되면 대토를 주고 하는 다 규정에 따라서 한 것이기 때문에요. 여기에 대해서 본질적인 특권의 문제는 없는데요. 오세훈 후보가 준비를 덜한 건지 아니면 처갓집이 재산을 묻기 싫어서 그런지. 계속 설명이 분명하지가 않고 말도 바뀌고 했기 때문에 자초한 측면이 있고요.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으려면 이제부터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명확하게 설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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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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