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소집 움직임에 "대응조치 유발할 것"

  • 3년 전
北, 안보리 소집 움직임에 "대응조치 유발할 것"

[앵커]

북한이 연일 미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될 움직임이 보이자 이를 비난하며 '상응한 대응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이 같은 안보리 소집 움직임에 북한이 즉각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며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많은 나라가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각종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데 유엔 안보리가 자신들의 탄도미사일 발사만 문제 삼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의 '이중기준'은 한반도에서 정세 격화와 대결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자신들의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그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유발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소집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추가적이고 단계적인 행동으로 반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비난 수위가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말뿐인 경고지만,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돼 대북 규탄 결의가 나올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리병철 북한 노동당 군수 담당 비서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주권국가의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며 미국이 이를 계속 비판하면 "좋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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