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물가상승 전망…"인플레 유발할 정도 아냐"

  • 3년 전
美 올해 물가상승 전망…"인플레 유발할 정도 아냐"
[뉴스리뷰]

[앵커]

최근 미국이 코로나19로부터 경기회복세를 보이면서 예상을 웃도는 물가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금융당국과 경제학계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코로나19로부터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면서 예상을 웃도는 물가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혹여 과도한 물가상승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은 특별히 크지 않고 지속적이지도 않을 것이라는 게 최선의 견해입니다.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도 갖고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국제 금융위기 직후 부양책을 펼쳤던 2010년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적극적인 부양책을 펴는 현재 상황을 비교했습니다.

2010년 당시 석유와 대두 가격이 1년에 40% 오르는 등 물가가 상승하자 일각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물가는 조만간 진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와 대두 같은 상품의 가격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문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라며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글로벌 공급체인의 영향으로 일부 상품에서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겁먹지 말라는 2010년도의 교훈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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