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미사일 발사…"안보리 위반 아냐"

  • 3년 전
北,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미사일 발사…"안보리 위반 아냐"

[앵커]

북한이 지난 21일 오전,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서해상으로 2발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여만인데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21일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4월 14일 이후 11개월여만입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종료와 한미 외교ㆍ국방장관 회의 직후 이뤄졌습니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미사일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으며, 관련 사항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사일 발사 사실이 북한이나 우리 군 발표가 아닌 외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것에 대해선 북한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차를 두고 발사된 두 미사일은 저공으로 단거리를 비행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당국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탄도 미사일이 아닌 순항 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규정하는 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 발사의 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인 가운데, 군은 북한이 최근 개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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