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꼴찌 한화-왕조 두산…시범경기 뒤바뀐 처지

  • 3년 전
[프로야구] 꼴찌 한화-왕조 두산…시범경기 뒤바뀐 처지

[앵커]

지난 시즌 꼴찌 한화 이글스가 180도 바뀐 모습으로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 베어스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는 한화의 덕아웃, 6회 라이온 힐리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오릅니다.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LG와 두산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린 한화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수베로 감독표 극단적 수비 시프트는 최고의 화제입니다.

두산의 왼손 거포 페르난데스의 타석에서 한화 내야진들은 3루를 비워두고 오른쪽으로 몰려섰습니다.

두산의 강타자들은 위험을 감수한 한화의 수비 시프트를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시프트의 확률을 믿습니다. 수비 시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와 타자의 조합입니다."

반면, 매년 최강 '원투펀치'를 보유하며 단골 우승 후보로 꼽혔던 두산의 부진은 낯섭니다.

아리엘 미란다는 2명의 타자를 아웃시키기까지 무려 59개의 공을 던졌고, 워커 로켓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단기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해야 제가 마음이 편하겠죠. 잘 던지려고 하다가 힘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고…"

오재일이 빠진 1루수 자리에 마땅한 대체 자원도 찾지 못하면서 시범경기 3연패에 빠진 두산, 급기야 가을야구에 들 수 없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꼴찌 한화와 왕년의 왕조 두산의 엇갈린 운명이 개막 후에도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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