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민의힘 요구 전격 수용"…野 단일화 성사주목

  • 3년 전
安 "국민의힘 요구 전격 수용"…野 단일화 성사주목

[앵커]

4.7 재보선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측의 단일화 룰 요구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어제 한 차례 결렬됐던 범야권 단일화 협상에 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방금 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측이 주장하는 단일화 룰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습니다.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습니다."

어제 양측은 여론조사 대상에 집전화 응답자를 넣을지 말지를 놓고 줄다리기하다 협상이 결렬됐는데, 조속한 단일화와 야권 승리를 위해 자신이 양보해, 집전화를 넣자는 국민의힘 요구를 받겠다는 겁니다.

집전화 응답자는 노인층이 많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감수하겠다는 건데요.

안 후보는 주말동안 여론조사를 해서 다음주 월요일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다",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오세훈 후보도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오늘 중 양당의 실무협상이 재개돼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앵커]

민주당 쪽 상황도 살펴보죠.

오늘 박영선 후보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재난지원금 공약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서울시 재정 여력 가운데 1조원 가량을 코로나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이야깁니다.

박 후보는 어제 고민정·진선미·남인순 의원,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이 캠프 직책을 사퇴하면서 다소 수세에 몰렸었는데요.

곧바로 이런 현금 지급 공약을 내놓으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LH 사태' 수습 대책을 논의했죠.

어떤 방안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당정은 LH 사태와 같은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겠다며 이달 내로 근본적 대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기를 애당초 시도도 못 하게 하고 반드시 적발하고 강력처벌하고 불법이익은 그 이상으로 환수하는 이른바 '4단계' 방안이 골자인데요.

LH같이 부동산과 관계있는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직급에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재산을 등록하도록 하고, 앞으로 모든 공직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또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고, 부당이익이 적발되면 3배에서 5배를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기 목적의 농지 취득을 막고, 불법 취득한 농지엔 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농지법도 개정하고,

투기 감시를 위한 '부동산 거래분석원' 같은 감독기구 신설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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